자전거 뭐 살까 고민중... 수라장의 일상

생활 자전거라면 보통은 이런 느낌


이전 포스팅에서 써먹었다시피... 자전거를 도둑맞은 주인장.

문제는 이게 닥치고 걷기와 대중교통을 제외하면 제 유일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동네는 걸어다니기엔 너무 크고(가장 가까운 마켓까지 걸어서 30분 이상 소요), 대중교통은 쩔어주게 지랄맞죠.(러시아워를 제외하면 버스가 30분에 한대 오는 경우도 허다. 지하철은 노선이 두개 뿐.)


그런고로 자전거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고민이 됩니다.

일단 보관의 용이성과 다른 교통수단과의 조합을 생각하면 폴딩바이크가 짱인데, 문제는 주인장은 휠이 작은 녀석들은 질색을 한다는거...

이런 미니벨로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만, 왠지 개인적으로는 끌리지가 않음.

덕분에 스트라이다나 브롬톤 같은 메이커는 애초에 아웃.(뭐, 비싸기도 하고)

다혼의 대다수 모델도 싸그리 아웃.

아마존이나 이베이에도 폴딩바이크로 검색하면 대부분이 미니벨로인데 얘들도 통털어 아웃.


그나마 친숙한 메이커인 다혼을 좀 뒤져봤는데,

휠이 26" 이상인 모델 중에 살만한 애는 이전에 타던 Espresso, Jack, Matrix 정도밖에 없더군요. 아, 물론 Cadenza니 Tournado니 하는 애들도 있긴 한데 예산초과를 넘어 자릿수가 막 틀려지는지라 무시...-_-;;

이번에 털린 녀석...ㅠㅜ

Espresso는 이전에 타던 애라 다시 사기 좀 뭐하고(신선함을 추구한다-개드립-),
Jack은 가격도 괜찮고 한데 기어가 7단... 이거 언덕 오를때 은근히 고달파지는지라 패스,
Matrix는 조금 비싸더라도 끌렸는데, 얘는 또 접으려면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줘야 하더군요. 그게 어떠냐고 할수도 있지만, 저처럼 밖에서 수시로 접었다 폈다 하는 인간은 심각하게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결국 다혼은 모조리 아웃.


고심하다가, 이럴 바엔 아예 좀 저렴하게 생활자전거로 쓸거 구입하고, 나중에 로드바이크나 하나 따로 구입할까 하고 이베이를 뒤졌다죠.

그래서 찾아낸게...

이녀석하고

이녀석임다.

전자는 시마노 제품이라고 주장은 하는데... 암만 봐도 시마노에서 만든 제품은 아니고, 그냥 부품만 공수해다가 조립하고 도색한거지 싶슴다. 제가 이 시장은 잘 모르지만, 조립 컴터 비슷한거 아닐까 생각중.

이녀석이 이베이에서 무진장 싼데...(약 150달러 이하선), 기어도 적고 뭣보다 폴딩 프레임의 내구도를 신뢰해도 되나 고민이 되어서...

후자는 Columba 제품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녀석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_-;;
아마 마이너 브랜드나 혹은 이녀석도 조립품인데 자기네 이름 붙인거 아닌가 생각중.
얘는 사이트도 따로 존재하긴 하는데, 이름이 Columba가 아니고 2Ksilver 라는게 미묘... 그리고 마찬가지로 프레임의 내구도가 믿을 수가 없어서 말임다.
가격도 싸다고 하긴 뭐한 300달러 선이고. 아마 이건 알루미늄 합금제라 그런 거겠지만.


하여간 좀 미묘한 녀석들인지라 어찌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런걸 봐버렸습니다.

Montague SWISSBIKE X50

미군부대에서도 사용한다던(사실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영상까지 띄우고 하는거 보니 맞는거 같긴 합니다.),

이 모델...

Montague PARATROOPER

...을 제작한 회사에서 만든 염가모델로 보입니다. 스펙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좀 저렴한 파츠를 쓰긴 했더라구요. 하긴 200달러가량 차이가 나니까... X50도 절대 싼건 아니지만, 저 브랜드 물건중에 제일 싼축에 속하더라능($599).-_-;;

나머지는 무슨 죄다 자릿수가 틀려. 젠장.


이녀석은 성능이나 내구성도 믿을만 해 보이고, 뭐 제가 안믿어도 다른사람 평 보니까 괜찮은거 같더군요, 다 좋은데... 역시 문제는 가격. 제 Espresso도 비슷한 가격이긴 했지만, 그녀석은 어차피 교통비만 따져도 본전빼고 남을 정도로 굴려먹은데다 애초에 그거 살때 멋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렇다 치고... 지금은 자전거 저렴하게 구하려면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정도는 아는지라 저 가격은 좀 아프다는게 참.


.......이런 식으로 지금 절찬 고민중입니다.

다음주까지는 구입하고 싶은데, 이건 뭐 배상문제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달라질테고.

그때까지는 계속 좀 알아봐야 할 듯 하네요.

덧글

  • Hdge 2011/08/11 19:32 # 답글

    맨 아래쪽 모델 멋지네여ㅇㅅㅇ
  • 스펙터 2011/08/19 17:16 #

    옙, 멋지죠. 험머모델로 나왔던 건데, 라이센스가 종료되었다던가 해서 이름이 바뀐 녀석일겁니다.
  • 아이 2011/08/11 21:45 # 답글

    밑에서 3번째 것이 좋아보이네요.
    전 자전거 = 아줌마 자전거가 좋아서...
  • 스펙터 2011/08/19 17:17 #

    사실 가격대 성능비나 다 따지면 저쪽이 제일 좋습니다...만, 폴딩자전거는 연결부가 망가지면 X되기 때문에 소심한 전 브랜드 제품을 삽니다.
  • 휴마노 2011/08/12 02:20 # 답글

    차라리 스쿠터 사시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스펙터 2011/08/19 17:17 #

    그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동네는 스쿠터도 보험 들어야 되거든요. 없으면 면허정지 크리.
  • 격화 2011/08/12 08:12 # 답글

    가격이 착하고 튼튼한 자전거라...

    허들이 높군요. (응?)

  • 스펙터 2011/08/19 17:18 #

    그런거죠... 사실 도둑맞거나 하는 경우만 빼면 좋은애 뽑아서 오래오래 타는게 현명한 선택입니다만, 저주받을 자전거도둑 때문에 문제.
  • 지옥차 2011/08/17 14:50 # 답글

    어라.. 링크 한거 같은데 글 올라온게 갱신이 안되네요;;
    그냥 와봤는데 새 글이 보여서 깜놀..;
    자전거는 잘 안보이고 소녀들만 보이는군요(...)
  • 스펙터 2011/08/19 17:19 #

    그것이 세계의 본질이니까요.-_-b (아냐)
  • Bill 2013/02/23 12:38 # 삭제 답글

    내 생각에는 내 인생 전체 했습니다 잘 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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