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방심이 천추의 후회... 수라장의 일상

아놔, 갓뎀잇...


뭐, 일단 결론을 말하면,


자전거 도둑맞았습니다.



......그것도 깔끔하게 케이블을 자르고 가져갔더군요.=_=;;


!!!!!


막상 당하고 보니 처음엔 그냥 헛웃음밖에 안 나오더라는... 핫핫핫,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ㅠㅜ

요즘 운동을 영 안해서 몸이 찌뿌둥했던지라, 어제(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육관을 갔는데, 마침 평소에 쓰던 U자형 자물쇠의 열쇠를 안 가져와서 아쉬운데로 케이블만으로 묶어놓은게 모든 일의 근원.

U자형 자물쇠의 경우, 두꺼운 철제라서 용접기를 가져오거나 쇠톱으로 미친듯이 그어대지 않으면 자르는 건 무리지만, 거기 부속으로 사용하던 케이블은 지름이 제 손가락 정도라서 공구만 가져오면 어렵지 않게 끊을 수 있더군요.
......이것도 잘린 단면을 보고 추측한거지만.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건물 파킹장 안, 그것도 직원이 상주하는 게이트에서 4~5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치인지라 뭔 일 있겠나 싶어서 방심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하필이면 그 날, 그 타이밍에 쓸어갈게 뭐람....orz

그것도 저만 당한게 아니라는거 보니 그룹으로 들어와서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행인 듯. 써글 넘들...


결국 건물 시큐리티하고 이야기해서 클레임 서류 작성하고, 경찰서 가서 폴리스리포트(도난신고) 제출하고 어찌어찌 귀가. 파킹랏 관리업체 담당자한테 월요일쯤 연락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담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설마 잠궈둔 것을 뜯어갔는데, 손님 책임이라고 하진 않겠지? 그럼 나 진상 피울지도 몰라.-_-#


하여간 털린건 어쩔 수 없으니, 천천히 처리한다고 해도 문제는 당장 교통편.

자전거에 모든 이동을 맡겨왔던 몸이라 당장 기동력이 거지같아 졌습니다... 자전거를 새로 구입한다 해도 결국 다음주쯤 되어야 가능할테고, 뭣보다 어떤 모델을 사야 할지도 고민을 해봐야 하는지라.

도둑맞은 Dahon Espresso가 안장도 다 헤어지고, 접합부는 덜걱거리고, 페달 밟을때마다 소음이 나도 생활자전거로 굴리기에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오래 타서 나름 애정도 들었고, 난생 처음 직접 고쳐본 자전거이기도 하고...


아놔, 이 비러머글 도둑놈 새끼들.(갑자기 열받았다)


.......하아, 진정하고 어쨌든 일이 어떻게 된다 해도 새 자전거가 필요한건 사실이니 빨리 알아봐야겠네요.


P.S ...그러고보니 나는 평생 한번도 자전거를 버려본 경험이 없네. 죄다 털렸어...OTL 그나마 이번엔 엄청 오래 굴리긴 했지만.


이런 녀석도 한번 타보고 싶지만, 예산문제로 무리겠지...


덧글

  • Hdge 2011/08/08 05:15 # 답글

    아아;;;;손해막심에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스펙터 2011/08/11 19:27 #

    감사합니다...ㅠㅜㅠㅜ
  • tarepapa 2011/08/08 07:27 # 답글

    도둑놈이 그 자전가 타다가 안장이 박살나서 안장 파이프가 후장을 관통해버리는 저주를 받길 빌어야죠.
  • 스펙터 2011/08/11 19:28 #

    그리고 확 새로운 쾌감에 눈떠버리라지! (야, 저주가 틀려)
  • 격화 2011/08/08 07:35 # 답글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토닥 토닥)
  • 스펙터 2011/08/11 19:28 #

    어흑어흑....ㅠㅜ
  • 알스 2011/08/08 08:41 # 답글

    ㅠㅠ
  • 스펙터 2011/08/11 19:28 #

    ㅠㅜㅠㅜㅠㅜㅠㅜ
  • 오러클ZJ 2011/08/08 09:23 # 답글

    저는 옛날에 집앞에 자전거를 뒀는데 같이 있던 자전거 모조리 쓸어갔죠...
    세상이 왜이럴까요.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스펙터 2011/08/11 19:29 #

    ....그것도 떼로 쓸어갔나요. 망할 넘들...-_-;;
  • 슈나 2011/08/08 09:33 # 답글

    이럴수가 ㅠ_ㅠ
  • 스펙터 2011/08/11 19:29 #

    울고시퍼여...ㅠㅜ
  • skel 2011/08/08 09:52 # 답글

    쿨럭...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스펙터 2011/08/11 19:29 #

    감사함다...ㅠㅜ
  • 아이 2011/08/08 11:01 # 답글

    거 도둑질 좋을게 뭐 있다고 참나...
  • 스펙터 2011/08/11 19:30 #

    그러게 말이죠! 페달도 밟기만 하면 삐그덕 거리는데!
  • 본드래곤 2011/08/08 12:33 # 답글

    자전거는 진짜 앗하면 없어지죠. 저도 몇개나 없어졌는지.....
  • 스펙터 2011/08/11 19:30 #

    전 자전거를 폐기처분 해보는게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먼산)
  • 듀얼콜렉터 2011/08/08 12:58 # 답글

    아, 이런 엿같은 일이 있나, 삼가애도를...
  • 스펙터 2011/08/11 19:31 #

    가는 날이 장날에 순간의 방심이 겹쳐서 한방에 터졌다능...
  • 얼큰이 2011/08/08 14:44 # 답글

    아아, 이런 일이.....ㅜㅜ
  • 스펙터 2011/08/11 19:31 #

    오랜만에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기분입니다.
  • 날림 2011/08/08 20:51 # 답글

    요즘 월마트 가면 자전거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걸 털어가다니!
  • 스펙터 2011/08/11 19:32 #

    그러게 말이죠! 싸고 좋은거 많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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