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배한 개입니다. 수라장의 일상

패배한 개 예시도




현자는 말했다.
설령 그 어떤 강고한 성벽을 가지고 있더라도, 함락되지 않는 성따위는 없다고...
                                                                        -흑의 예언서. 블랙 크로니카-



......요근래, 철벽과 같은 정신력으로 모 신의 대공세에 의연히 맞서 싸우던 주인장.

수백의 욕망과 수천의 갈망을 심두멸각.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되뇌이며 참아내고 있었건만,

 

아아... 그 업화와 같은 기세앞에 철벽의 방어는 마모되고 피폐해져,

종래에는 한 줌 재로 화해 사라지고 수호의 수단을 잃은 그 정신은,

거친 기세에 유린되고 능욕되어 결국 백린과 같이 타버리고 말았으니......


결국 그는 패배의 굴욕을 곱씹으며,


이런 악마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변명을 하자면, 덴드로비움은 제거 아님. 지인의 부탁이라능)





이것이 시대의 눈물인가...(틀려)




..............예, 그야말로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

결제버튼 누를때 왠지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하이텐션(흔히 현실도피라고 부름)이었다던가 하는 사실은 이미 뉴런다발채로 뭉쳐서 대뇌주름사이에 쳐박아 뒀다던가 하는건 그냥 넘어가죠.
마리오를 위시한 닌텐도 라인업을 죄다 소 닭보듯 하는 주제에 이런 하드웨어를 구입하다니, 스스로 생각해도 제가 좀 미X놈이 맞는 모양입니다.

얼마전에 모니터 주문했을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예상하긴 했지만...(먼산)

어쨌든 이걸로 무진장 오래 끌어왔던 하드웨어 고민은 일단 종료.
초반에는 전혀 구입예정조차 없었던 Wii가 최종낙찰 되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불가사의하다고 생각중입니다. 뭐, 반쯤은 플삼이와 삼돌이가 서로서로 삽질을 해준 덕분인 듯 하지만...


나머지 반은 몬헌트라이. 이건 어쩔 수 없음.

타이밍 좋게 이런 것도 보게 되었고 말이죠...

출처는 몬헌트라이 홈페이지

......사실 아직도 멀티발매나 이식에 대해 완전히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지만(요즘 캡콤 행보를 보면 더더욱), 그런거 다 제쳐둘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타이틀이니까 말이죠.

프론티어도 6월 대량 업데이트라지만... 뭐 이쪽은 반쯤 포기상태라.


하여간, 아직 발매일도 안 잡힌 몬헌은 둘째치더라도 오보로무라마사만 해도 절 돌아버리게 만들기 충분했다거나 합니다.

아 참고로, 함께 주문한 셰이프 복싱 타이틀은 덤. 뭔가 게임기에 돌릴 수 있는게임이 하나뿐이라면 서글프잖아요. 위핏을 살까도 했는데, 얘 왠지 재미는 없어보여서... 참신하긴 한데.




사소한 문제라면 이녀석 결국 주문 넣은게 봄방학 끝나는 날이라서, 받은 후에도 자중하지 않으면 학점이 쑥대밭이 될 확률이 높다는 거랄까나.

덧글

  • 내모선장 2009/04/11 05:10 # 삭제 답글

    모아님 블로그에서 OTL을 외치실 때부터 알아보긴 했는데... 역시나 지름신 강림은 무섭다능. GTL

    용자샷 여기도 올리실거임? ^^
  • 스펙터 2009/04/14 17:08 #

    모 예언자 아저씨가 말한 공포의 대왕은 지름신을 일컬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 반쪽달 2009/04/11 05:50 # 답글

    케이온, 사키, Wii?!!!, 오보로!!!!!!!!!!

    이.. 이것은 새로운 승리를 향한 1보 후퇴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T_T!!!
  • 스펙터 2009/04/14 17:09 #

    문제는 바로뒤에 나락입구가 버티고 있다거나 하는 것입죠....ㅠㅠ
  • 날림 2009/04/11 07:23 # 답글

    덴드로비움이라 하니 1/144라도 지르신 줄 알았습니다.
  • 스펙터 2009/04/14 17:10 #

    아... 그녀석은 만드는건 둘째치고, 놔둘 곳이 없어서 앞으로도 연이 없을 듯.
  • SHUK 2009/04/11 07:57 # 답글

    그 기분 저도 압니다. 마치 기말고사가 내일있다는걸 그날 0:00에 알아차렸을때 느끼는 아드레날린과 비슷하죠! (어이)

    그나저나 일판위를 지르시다니 이런 매니악하신분...언젠가 형주소를 알아내서 처들어가야겠심 'ㅅ' (응?)
  • 스펙터 2009/04/14 17:13 #

    뇌내마약이 아주 쩔어주지.
    ㅎㅎ 놀러오게나. 다만... 접대용 게임은 아직 없다네.
  • 작은늑대 2009/04/11 09:24 # 답글

    적절한 지름입니다 (응?)
    WII는 정말 승리 !
  • 스펙터 2009/04/14 17:14 #

    소니와 마소의 하염없는 뻘짓이 문제입니다.
  • 櫻猫 2009/04/11 09:36 # 답글

    워킹6권이랑 방과후는 저도 사야하는데...부럽습니다..;ㅁ; 근데 개인적으론 케이온은 많이 미묘하더군요..(1권 보고 그냥 팔아버린..)
  • 스펙터 2009/04/14 17:16 #

    전 케이온 원작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여담이지만 일본에는 4컷 장르도 활발해서 참 좋습죠.
  • スナヲ 2009/04/11 09:39 # 답글

    아니 악마의 계약서라뇨. 진리의 복음서 아닙니[쾇
  • 스펙터 2009/04/14 17:18 #

    2중 계약서죠........ 사기당한 기분이에요.(야)
  • 벨제브브 2009/04/11 09:41 # 답글

    우와아아아....이것이 신의 강림...
  • 스펙터 2009/04/14 17:19 #

    바라옵건데 그분이 다른 신(파산신)을 부르지만 마시길 간절히 비나이다.
  • Karl 2009/04/11 13:56 # 답글

    해보고 싶긴 한데 저거 하나를 위해 Wii를 지르는것도 좀 망설여져서....

    삼돌이 게임도 밀려있는 처지라 oTL
  • 스펙터 2009/04/14 17:20 #

    저도 삼돌이와 플삼이 사이에서 계속 고민했는데, 금년에 개인적 킬러타이틀이 2개나 Wii로 발매되는지라.
  • tarepapa 2009/04/11 15:12 # 답글

    슈숫하고 지르고 슈숫하고 파~산(응?)
  • 스펙터 2009/04/14 17:20 #

    NOOOOOOOOOOOOO~~~~~!!!!!!
  • 얼큰이 2009/04/11 16:32 # 답글

    대....... 대단한 지름!!
  • 스펙터 2009/04/14 17:20 #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지지입니다.(야)
  • 듀얼콜렉터 2009/04/11 18:40 # 답글

    정말 버는대로 지르시는군요, 업계의 귀감입니다 d-_-b
  • 스펙터 2009/04/14 17:22 #

    업계의 귀감인지는 몰라도, 결코 인생의 귀감은 아니라는 사실이 절 아프게 하는군요....(먼산)

    솔직히 블로그 대문에 'Do not try this at home.' 같은 경고문 붙여야 하는거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중.
  • 半道 2009/04/11 21:52 # 답글

    정말 지름은 마력이 있어요.

    한 번 열린 지갑은 닫힐 줄 모르나니...
  • 스펙터 2009/04/14 17:22 #

    억지로 닫으면 조금 버티는 듯 하다가 대형반동이 오고 말이죠.
  • 슈나 2009/04/13 11:17 # 답글

    역시 지름이란 ㅠ_ㅠ
  • 스펙터 2009/04/14 17:23 #

    오오~ 그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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