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난데없이 아랫쪽 앞니가 아프군요.(정확히는 잇몸으로 추정)
아침밥은 대충 씨리얼을 먹고 갔는데,
점심때부터 더 심해져서 현재 고형물을 씹어삼키는 게 불가능한 상태.
현재는 상태가 도저히 건드릴 수도 없을 정도.
음식물을 어금니쪽에 밀어넣고 씹을때 생기는 진동 및 충격만으로도 뇌를 울리는 통증이 작렬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칼로리 보급은
어제 한박스 사다 쟁겨둔 바나나맛 우유(국산)와 냉장고안의 꼬리곰탕(국물만)으로 때운 상태.
근데 솔직히 너무 아프니까 식욕도 안 생갑니다.
이건 뭐 아무 짓도 안하고 가만있어도 심장박동에 따라서 통증이 발산되니 원......

크아!! 어쩌란거냐!!!
여담이지만, 덕분에 오늘 운동할때 심박수 조절한다고 절라 고생했음.
심박수가 올라가면 통증의 주기가 가속.(갓뎀)
하여간, 예상되는 원인은,
1. 풍치
2. 자는 도중에 불시의 충격이 가해졌다
3. 잇몸에 정체불명의 염증
4. 유치가 아직 안 갈렸었다
5. 마이크로 외계인의 침공
6. 저주
7. 정부의 음모
8. 전생의 악연
9. 환통
............역시, 7번인가! (아니거든)
뭐, 일단 내일까지 계속되면 치과에 당장 가볼생각입니다.
...딴건 다 둘째치고, 밥을 못 먹는게 아주 압권.
어디선가 소주와 소금과 햇빛만으로도 2주일은 견딜 수 있다는 말도 듣긴 했지만, 저는 엽록소가 없으므로 따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래서 이빨은 잘 간수해야 하는 겝니다.
인간이 웃기는게, 꼴랑 한군데 아픈 것만으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행동에 제약이 가해지거든요.
......아프니까 글도 중구난방.
포스팅거리가 생긴게 불행중의 다행이라 해야하는건가.(미묘한데)
덧글
1.치과에 간다.
2.진통제 복용.
3.일본을 공격한다.[응?]
악화되는 것을 막을뿐.
근데 정말로 잇몸이라면 더 깝깝해지실지도;; 어느쪽이던 빠른 치료를 하시는게...
타레님 // .........3버......(존내맞는다)
스켈님 // 그렇더군요. 하루만 참았는데 정신이 황폐해졌습니다.
오렌지님 // 제가 가장 부러운 분들 중 하나가 치과하고 연이 없는분입죠.(치과하고 친한 인간)
얼큰이님 // 충치는 아닌데 뭔가 더 골치아프더군요.(젝일)
칼님 // 그렇죠. 자연치유되는 종류의 질병은 적어도 치과계통에는 거의 전무
귀축님 //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밥을 못먹는게 죽을 맛입니다.
반도님 // 그게 무서운 점이죠. 망가뜨리면 울고불고짜도 소용없습니다.
타오님 // 아주 악화되기 전에 어찌 해결봤습니다........지출은 뻐아팠지만(어흑)
5씨님 // 이럴때는 인간이 상어같은 치아구조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망상해 봅니다.